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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레바툰 13화의 조야함에 관하여 http://www.lezhin.com/comic/revatoon/13 문제가 된 해당 웹툰의 주소다. 이 한심한 수준의 웹툰은 심한 논란을 낳았는데, 이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장동민 사건의 여진이라고 보아야겠다. 장동민은 내가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태연하게 잘 지내고 있다. 진중권 또는 허지웅의 어중간한 옹호까지 받으면서 말이다. 어째서 이 두 논객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흔한 금언을 따르지 않았을까? 특히 허지웅은 언설의 가치보다 침묵의 가치 - 물론 이 가치란 그이의 경제적 이익을 말하는 것이 아닌데 - 가 대체로 더 높은 위인이었는데 말이다. 대한민국의 대표 여성혐오 사이트 중 하나인 루리웹(나는 그간 이 남초 커뮤니티의 특수한 성향을 즐겨 예시하였는데)의 이 레바툰에 대한 반응을 .. 더보기
참을 수 없는 건 바로 그대, 장동민 나는 축구를 제외하면 TV를 보지 않는다. 무한도전(이하 '무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 세대 특유의, 무도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내게는 없다. 따라서 누가 무도에 승차하고 하차하건, 적어도 나에게는,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 무도 '식스맨'으로 장동민이 떠오르건 말건, 장동민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도라는 계기로 말미암아, 세간의 이목은 그이에게 집중되었으며,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이는 막말 사건의 발굴을 낳았다. 대개 그렇겠지만, 나 역시 장동민의 막말건에 대해 그렇게 자세하게는 알지는 못했다. 장동민이 사과하고 당분간 자숙함을 선언했다면, 또는 그 팬이나 지지자로 자처하는 여러 분들이 얌전히 행세했다면, 이 글을 쓸 리도 아마 없었으리라. 하지만 장동민의 지지자들은 정신증.. 더보기
부녀자(腐女子)의 윤리적 우월함에 대하여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 복음서 5:28 박노자는 포르노를 악하다고 말한다. 가령 박노자의 세계와 한국 - “포르노를 불살라버려라” 같은 칼럼. 진중권은 박노자의 이 태도를 일종의 엄숙주의라 비판한 바 있다. 내 생각을 말하면, 나는 박노자에게 동의한다. 그러나 실제 행동은 그렇지 않은데, 포르노는 보고 있어서이다. 애인이 없어서 나는 포르노를 보는 것일까? 하지만 애인이 있는 자들이라고 포르노를 보지 않는 것도 아니다. 남자들은 다른 남자 사람들이 포르노를 '당연히' 본다고 전제하고 이야기한다. 이는 심지어 미성년자들도 마찬가지다. 남초 사이트 아무 곳이나 들어가 보라 - 포르노는 그곳의 사람들이 즐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