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머니-때리기 이것 봐! 이것 봐! 내 안의 괴물이 이렇게 커졌어! 만화 『몬스터』 中, 요한의 낙서 요한네스 베르메르, 우유 따르는 여인 시사인 기사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41 - 를 읽고 생각한다. 김학준의 주장에 따르면, 일베인들은 굉장히 착하며, 할 말 다하면서 또 예의바른 청년이다. 그들은 아버지를 존경한다. 이것이 심층 인터뷰의 결과물이다. 김학준은 일베의 용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저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고 자화자찬한다. 그런데 장시간의 인터뷰에 응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김학준이 인터뷰이(인터뷰에 응하는 자)를 무작위로 선별하지 못했음을 알고 있다. 곧 인터뷰에 나왔다는 것 자체로, 인터뷰이는 오히려 대단히.. 더보기
김어준의 일그러진 영웅 나 역시 2002년의 월드컵을 환장하며 봤지만, 돌이켜 보니, 박노자의 지적(링크)이 옳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축구 그까짓 게 뭐나 된단 말인가. 브라질인들마저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를 한다. 축구 대신, 교육과 복지에 집중하라! 브라질도 이럴진대, 이곳의 축구란 그 무엇도 아니다. 한국인의 삶에서 축구가 차지하는 몫이 저들의 백분의 일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여기서 나는 굳이 축구 이야기를 하겠다. 지금 축구의 문제는 단순한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말이다. 지난 월드컵을 보자. 스페인은 안이한 전략과 인선으로 탈락했다. 이란은 노력했으나 힘이 미치지 못했다. 잉글랜드팀은 선수단의 경험과 감독의 재능이 부족했다. 우리는 이것들을 실패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축구-내적 문제이다. 우.. 더보기
타인의 가정사에 관하여 한때는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도 마니교도였단다. 참회합니다, 또 참회합니다! 나는 어릴 적 장난삼아 사과를 훔쳐먹었으니, 씻을 수 없는 극악한 죄입나이다. 주님이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진 저를 어여삐 여기사, 오직 당신만이 능히 은총으로... 별 게 아니라, 진중권이 마니교도가 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서 하는 말이다. 루소는 아이를 고아원으로 보냈다. 이것은 최고급 '떡밥'이었는데, 하고 많은 막장짓을 루소가 저질렀음에도 단지 이 행위만은 지지자들마저 참아 주기 어려웠다. 『레미제라블』에서도 '아베쎄의 벗들'중 하나가 이를 두고 개드립을 시전, 이어 반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고승덕의 '생물학적' 따님에 관한 기사가 나와서 말이다. 이혼은 불가피한 법적 사건이긴 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