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것들(논픽션)/낙서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를 그림 창 너머로 흘겨본 세상엔 내질러지는 비명 소리들. 터져나오는 눈물을 애써 감추며 두근거리는 천정은 부서진다.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내 사랑하는 분이여. 더보기 귀가 귀가하며 책을 읽었다. 친구놈을 주려고 책을 빌렸는데, 다시 읽어보니 역시 재미있었다. 콜필드가 거리로 뛰쳐나왔고, "웃기 시작하자마자 금세 토할 것 같기 때문이다" 라는 대목을 읽고 있자니, 지하철이 환승역에 다다라 있었다. 나는 지하철에서 빠져나가 거리로 뛰쳐나갔다.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타니, 빌어먹을 뽕짝이 흘러나왔다. 그다지 웃기는 노래도 아니었고, 웃을 법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금세 토할 거 같았다. 지저분한 가사에 멜로디는 아주 쓰레기 같았다. 발가락의 티눈만큼이라도 양심이 있음 그딴 걸 만들어 팔아먹진 않을 거다. 다행히 도중에 안내방송이 세차게 흘러나와 숨을 들이내쉴 수 있었다. 그리고 딴에는 더욱 다행스럽게 프로그램이 바뀌어 뉴스가 시작되었는데, 그걸 가만히 듣고 있자니 또 구역질이 나.. 더보기 여러분 내년에 다시 만나요 아 젠장.. 더보기 복고풍 더보기 외쳐야만 한다! 스파르타인들의 명언 중 인상적인 걸 하나 꼽아보겠다. 물론 "This is sparta"는 아닙니다. 사모스(Samos)의 외교 대사가 엄청나게 긴 연설을 했다. 스파르타인들이 대답하길 :"우리는 당신 연설 중에서 처음 부분은 잊어먹었고, 중간부턴 듣질 않았소. 오직 끝나는 것만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다오." 스파르타는 노예제국가였기 때문에, 시민들은 노동을 하지 않았다. 언젠가 아테네에서 한 남자가, 너무 '게으르다'는 이유로 태만(怠慢)죄로 기소되었다나 보다. 아테네에 체류하던 어느 스파르타인이 소식을 듣고는,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신사답게 행동했다고 고발당한 그 의인을 만나게 해 주시오!" 그저께 '논란'속에서 전국 중학교의 '진단평가'가 치루어졌다. 그런데 어느 교사 하나가, 기사의 표현대로라.. 더보기 일기 김밥을 사려고 아주머니에게 천원짜리 한 장을 건넸다. 하지만 가격이 1500원으로 올라 돈이 더 필요하단다. 아주머니는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덧붙였다. 가게 밖으로 나와 찬바람을 맞으며 길을 걸었다. 왠지 대학에 떨어졌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더보기 잘 팔리던데! 그다지 아름다운 기억 같은 건 없긴 하지만, 보통 은사라고 하는 분을 비난하긴 어려운 일이다. 물론 그분에게는 날 가르쳤다는 사실을 넘어 나란 인간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생소하겠지만. 어쨌든 취임사를 보니 고려대학교는 민족이란 간판달기를 확실히 때려칠 것 같다. 간단히 홈페이지만 들어가 봐도 확실한 사실처럼 보인다. 민족이란 '급진적인' 단어는 어쨌든 폐기되어야 할 것이다. 민족이란 이름을 입에 담는 인간치고 좀 멀쩡하기라도 한 인간은 도대체 보질 못했으니까. 게다가 대학 입장에서도, 민족보다는 시장경제, 세계화 같은 게 요새는 더 잘 팔릴 게 분명하니까 말이다. 이상은 전부 다 헛소리다. 모조리 잊어주길 바란다. 나도 오늘 저녁이면 잊을 거다. 많이 빗나갔는데, 어쨌든, 내가 이야기하려는 건, .. 더보기 누님 언제까지 사람을 낚으시려구요 더보기 대참사 날짜까지 기억해야 되나? 더보기 고시열풍에 대한 해결방안 나라에 공무원 열풍이 불었다. 그리고 공기업 열풍도 불었다. 무슨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이고, 십만 명에 달하는 응시생들이 '전쟁'까지 치루며 시험장으로 향했다고 하지 않는가. 공사는 신이 내린 일터이고, 산은은 공화국의 최고 엘리트들이 들어가는 직장이 되었다. 학교 도서관은 텁텁한 고시생들로 바글바글하다. 견해에 따라 공무원을 대민서비스의 측면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그저 밥만 축내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대부분 공감하는 것은지나친 공무원 편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다.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말이다. 유능한 사람들이 좀 장사도 하고, 연구도 하고, 개발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에 총통 각하께서 다시 한 번 해결책을 내놓으셨다.교육문제와 마찬가지로, 각하의 해결책은 냉철..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