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것들(논픽션)/Note 썸네일형 리스트형 Alone Alone 달은 회색 금빛의 실그물들로 온 밤을 베일로 만들고, 잠자는 호수의 등롱 금련화 가지들이 살랑인다. 짖궂은 갈대들이 밤을 향해 속삭인다 하나의 이름을 - 그녀의 이름을 - 그러자 나의 온 영혼은 기뻐하고, 부끄러움에 졸도한다. The moon's greygolden meshes make All night a veil, The shorelamps in the sleeping lake Laburnum tendrils trail. The sly reeds whisper to the night A name-her name- And all my soul is a delight, A swoon of shame. in 『Pomes Penyeach』, by James Joyce 더보기 참여정부의 허상 강의시간에 어떤 학생이 '참여정부는 정당제도을 너무 경시했다' 라는 말을 했다. 적절한 지적이었다. 그리고 교수가 말을 받아 약간의 설명을 했는데, 역시 적절했다. 그 적절한 지적들은 - 가려졌던 참여정부의 허상을 폭로한다. 참여정부란 무엇인가. 노무현 행정부는 임기가 끝나며, 민주주의가 더욱 도약할 초석을 쌓았다고 자평했고, 자화자찬했다. 이름까지 참여로 지었을만큼, 참여정부는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란 걸 이루는 데 많이 노력하긴 했다. 물론 노력했다는 말에 노력했다는 말 이상의 의미는 없다. 즉 '성과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국민의 대부분은 참여정부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노무현의 광신적인 지지자들은 알고 있었을까? 의심스럽다. 어쨌든 국민의 '참여'라는 것은 [기존의 정부 중심, 정부 독단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